변화하는 문화 속에서 교회의 내일을 준비하는 목회자들의 오늘 읽기를 도와드립니다.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거세게 번지고 있습니다. 인간 문명이 아무리 발전했어도, 자연 앞에서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 다시금 깨닫고 하나님 앞에서 무릎 꿇게 됩니다. 경북 북부지역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애도를 표하며,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부디 주님이 주시는 소망과 생명이 땅과 공동체에 회복되기를, 속히 이 불길이 잠재워지기를 두 손과 마음을 모아 기도합니다.
지난 달, 크리쿰레터는 문화선교연구원에 귀중한 관심과 기도, 후원을 모아주시는 교회와 목사님들께 보다 도움이 되고자 개편을 진행했습니다.
문선연에서 발행하는 자료를 포함해, 요즘 이슈가 되거나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것들을 모아 ‘요즘 뜨는 것들’이란 주제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목회와 설교에 도움이 되실 수 있도록 대중적 사회문화 현상을 포착하고, 신앙적인 시사점의 핵심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그외에도 한국교회를 위해 부활절 절기 영상(무료배포), 필름포럼 상영 영화 목록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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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를 위한 요즘 뜨는 것들
- 요즘 뜨는 영상
1) 영화 '미키17'(🔗리뷰) 2)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 목회자를 위한 자료
🔖 문화선교연구원 행사 안내
- 누가복음 AI 애니메이션 상영회(넥스트엠/문화선교연구원 공동주최)
- 영화 <본회퍼> 씨네토크(4/10(목), 저녁7시 예정)
🎥 필름포럼 현재 상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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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크리쿰레터도 하나님 나라의 관점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더욱 건강한 교회가 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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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는가?
수축사회는 2018년, 미래학자 홍성국이 저서 <수축사회>에서 제시한 단어입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가 성장에서 수축 국면으로 전환되었으며, 코로나 위기를 벗어나면서 본격화되었습니다.
도시공학자 앨런 말라흐는 '축소되는 사회', 이관후 정치학자는 '압축소멸사회'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백광훈 원장이 수축사회로의 전환적 시대에 교회의 패러다임 변화를 촉구하는 글을 썼습니다.
"이 수축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마저 움츠러들게 하는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신학적 전환과 상상력, 신앙적 실천을 요청한다. 팽창시대의 교회론으로 구성된 아이디어와 시스템을 재구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내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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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 '2024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연구' 중 종교∙신앙 활동에 대한 부분을 소개했습니다. 종교∙신앙 활동에 대한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간 인식의 차이를 분석함으로써 한국교회의 현 주소를 파악하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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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퓨리서치가 지난 2월, '2023–2024 종교 풍경 조사 결과(Religious Landscape Study)를 리포트했습니다.
요지는, 미국 기독교 인구 감소세가 멈추거나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관련기사)
미국 성인 인구 중 기독교인 비율이 2007년 이후 하락했지만(78% -> 62%), 최근 5년간 60-64% 사이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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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점
미국 내 종교 없음(none) 인구는 증가세이긴 하나, 기독교의 완전한 쇠퇴로 단정하긴 어렵다는 것이 보고서의 내용입니다. 미국 내 종교 지형은 단선적인 '기독교 → 무신론' 전환이 아니라,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변화 과정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미국 교회의 상황을 바라보며, 한국교회가 쇠퇴가 아니라 전환과 재구성, 신뢰 회복의 기회로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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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이후 탄핵 정국 속에서 여전히 교회/그리스도인의 정치 참여 방식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민은 비단 한국만의 것이 아닙니다.
1. 독일 사례
- 2025년 2월 독일에서 조기 총선이 실시되었고, 극우 정당 AfD(독일을 위한 대안)가 전국 득표율 20.8%로 전체 2위에 올랐습니다(나치 이후 야당 1위, 지난 총선 대비 100%). 핵심 이슈는 이민 정책으로, AfD는 이를 통해 지지 기반을 확장했습니다.
- 하지만 독일의 다른 정당들은 AfD와의 연정 가능성을 일축하며, 고립시키는 전략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 뉴욕타임스(NYT)는 투표에 영향을 미치려던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고 분석하면서도, 일론 머스크의 도발이 유럽 정치지형 및 민주주의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2. 미국 사례
지난 달 영국 기독교를 배경으로 한 책 <예수와 권세>에 이어, 미국 보수주의 교회와 정치의 결합을 기자의 비판적 시선으로 바라본 책 <나라, 권력, 영광>을 소개합니다. 문화선교연구원의 신임 연구원 김유민 목사의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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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교회, 책으로 읽기
책 <나라 권력 영광>
우리는 어떤 '나라'에 복무해야 하는가?
김유민 연구원(문화선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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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3: 비기독교 채널의 기독교 관련 콘텐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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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 SNS에서 청년 크리스찬들의 창작 콘텐츠 밈이 늘어나는 한편,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비기독교 채널에서 기독교 관련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기독교를 소재로 한 작품들은 왕왕 있었으나, 탄핵 정국을 계기로 보수 기독교를 필두로 한국교회사나 기독교의 교리에 대해 이해를 시도하고, 교회청년 커플문화를 패러디하는 등 이색적인 콘텐츠가 늘고 있습니다.
2. 그중 '너진똑' 채널 운영자는 무신론자로서 기독교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성경을 읽고 콘텐츠를 올리는 과정에서 기독교인이 되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관련기사)
3. 그외에도 연상호/최규석 웹툰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계시록>이 3월 21일부터 상영되고 있습니다.
시사점과 기독교적 적용
그간 교회가 세상과 소통하려는 노력들을 많이 해왔는데, 이제 세상이 교회와 소통하려는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면에서 생각해보고 적용할 지점이 있습니다.
1. 교회 바깥에서 시작된 신학적 대화에 귀 기울이고, “전도하겠다”는 자세보다 “이 사람은 어떤 질문을 던지고 있지?”를 묻는 대화적 태도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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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진똑’은 비기독교인이 성경을 해체하다가 그 안에서 “믿을 수밖에 없는” 신을 발견한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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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기독교 내부 관점으로만 복음을 말하는 시대를 넘어, 교회 밖에서 발화되는 신학적 질문들에 교회가 경청하고 사유해야 함을 알려줍니다.
2. 교회 문화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사회적 리트머스로 삼고, 내부 성찰의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습니다.
- 강유미의 ‘기독교 커플’ 콘텐츠는 유쾌하게 “기독 청년 커뮤니티”의 연애 문화를 패러디합니다. 이는 단순 희화화가 아니라, 기독 공동체 내부의 관계, 성 문제 등을 돌아보게 만드는 거울입니다. 교회가 불편해할수록, 오히려 외부는 더욱 의문을 갖습니다.
3. 기독교 교리에 대한 대중의 질문과 교회 밖의 신학적 상상력을 존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4, 새로운 복음의 공간에 대해 더욱 관심해야 합니다.
일반 공론장에서 분리되었던 기독교 문화가 대화의 대상이자 주체가 되고 있다는 것은 일면 반가운 소식입니다. 지금 필요한 건 폐쇄적 방어가 아니라, 상상력과 경청을 통한 개방형 복음 전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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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이후 신작 <미키17>로 돌아왔습니다. 비록 큰 흥행은 하지 못했지만 과학기술의 발전 속에서 짚어봐야 할 지점들을 봉준호 감독 특유의 시선으로 그려냈습니다. 김지혜 책임연구원의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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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1970년대 등 각 시대마다 청년들의 꿈, 사랑, 성장과 함께, 고단함, 정직한 생의 의지를 담아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입니다.
제작발표회에서 김원석 감독은 "지금 청년이 '왜 살아야 하나'를 고민한다면, 그 시절 청춘은 '어떻게 살아야 했다'면서 "조부모세대, 부모님 세대에 대한 헌사, 자녀 세대에 대한 응원가"이자 "세대간 성별간 보이지 않는 높은 벽들이 조금이나마 허물어졌으면 하는 바람이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습니다.
스레드에서 한 개인이 <폭싹 속았수다> 흥행 요인에 대한 설문을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따뜻한 인간애와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압도적으로 많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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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적 적용
<폭싹 속았수다>는 전후세대의 고단한 청춘과 생존의 윤리를 재조명함으로써, 오늘날 젊은 세대가 어른 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합니다. 교회는 그 어느 공동체보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장입니다. 지금껏 교회가 세대 간 단절의 폭을 좁히려는 노력을 많이 해왔는데 <폭싹 속았수다>를 계기로 서로의 세대들을 이해하고 격려, 응원할 수 있습니다.
- 사람 온기 나는 공동체,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시하는 교회
복음은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을 따라, 사람을 깊이 이해하고 함께 살아내는 언어로 전해져야 합니다. 임마누엘이신 예수님은 고통을 함께 아파해주신 분이었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그 어느 때보다 공감과 온기의 실천이 필요함을 깨닫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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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에서 부활절 절기 영상을 제작, 교회에 무료로 배포합니다.
'어둠을 넘어 빛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렘브란트가 그린 '무덤가의 그리스도와 막달라 마리아'(Christ and st.Mary magdalen at the tomb, 1638)를 통해 어둠과 절망을 넘어 우리를 찾아오시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소망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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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독일 시절 활동했던, 우리에게는 '선한 능력으로'라는 곡으로도 유명한 본회퍼 목사에 관한 영화입니다.
본회퍼 목사의 신학과 그의 삶을 조명하며 그의 고뇌에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 일시 : 2025년 4월 10일 (목) 저녁 7시 (예정)
- 패널 : 김성호 교수(서울신대, 본회퍼 전공자, <디트리히 본회퍼의 타자를 위한 교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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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엠과 문화선교연구원이 성경 속 예수님의 고난, 죽음, 부활의 생생한 현장을 AI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무료 배포할 예정입니다.
3월 29일과 31일에 필름포럼에서 강습회를 진행합니다. 목회자 일정은 마감되었으나, 교사 일정은 아직 자리가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위의 포스터를 클릭하여 링크를 통해 신청하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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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작🎬
그랜드투어 (129분) 12세이상관람가
끝새로운시작 (102분) 15세이상관람가
스윙걸즈 (103분) 12세이상관람가
크래쉬디렉터스컷 (92분) 청소년관람불가
미키17 (137분) 15세이상관람가
블랙백 (134분) 15세이상관람가
여성국극끊어질듯이어지고사라질듯영원하다(105분) 12세이상관람가
프라도위대한미술관 (92분) 전체관람가
와일드투어 (67분) 전체관람가
컴플리트언노운 (141분) 12세이상관람가
화이트버드 (121분) 12세이상관람가
호조 (118분) 12세이상관람가
숨 (72분) 12세이상관람가
콘클라베 (120분) 12세이상관람가
고백 (75분) 15세이상관람가
카라바조-영혼과피 (95분) 전체관람가
브루탈리스트 (215분) 청소년관람불가
정돌이 (93분) 12세이상관람가
백산의령에서발해까지 (83분) 전체관람가
더폴디렉터스컷 (119분) 12세이상관람가
총을든스님 (107분) 전체관람가
이처럼사소한것들 (98분) 12세이상관람가
페르소나이상한여자 (112분) 15세이상관람가
저니투베들레헴 (98분) 전체관람가
아노라 (139분) 청소년관람불가
클로즈유어아이즈 (169분) 12세이상관람가
희생 (149분) 15세이상관람가
타르콥스키기도하는영혼 (102분) 12세이상관람가
너는내아들 (102분) 12세이상관람가
🎬개봉작🎬
올파의딸들 (108분) 15세이상관람가
목소리들 (89분) 12세이상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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